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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글의 영화리뷰/해외영화

<존 윅1,2,3> 후기 + 관련 tmi

by 초코무 2023. 6. 13.

<존 윅> 메인 포스터. 순서대로 1편, 2편 리로드, 3편 파라벨룸  출처 : 다음영화

 

 

 

 

 

 

* 아직 영화를 보기 전인 머글들을 위해

 

 

# 간략 소개

키아누 리브스의 진득한 정통 액션 시리즈
참신하면서 현실적인 액션 씬들로 꽉 채운 선물세트  
킬링타임으로도 제격!

    

 

 

 

# 알고 가면 좋은 사전정보

   

   사전정보가 많이 필요하진 않은 영화지만

   키아누 리브스의 예전 출연작들에 대한 오마주가 꽤 많아서 알고 있다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듯

 

 

 

# 추천지수

    3.0 / 5.0

 

 

# 어디서 볼 수 있을까?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23.06.12 기준)

 

 

 

 


 

이제부터 스포주의!

 

 

 

 

 

처음에는 존 윅 1,2,3편을 따로 리뷰하려고 생각하고 영화를 봤다.

근데 작중 시간의 흐름이나 점점 커지는 스케일이 하나의 긴 이야기를 세 편으로 나눈 느낌이라 한꺼번에 리뷰하게 되었다.

(각각 리뷰할 만큼 얘기할 거리가 많지 않기도 했고)

 

 

 

# 좋았던 점

 

 내가 느낀 <존 윅> 시리즈의 전체적인 강점은 빠른 전개와 사실적이고 참신한 액션이다.

영화 시작부터 보여주는 '아내와 사별한 후 모종의 이유로 다시 업계로 돌아온 전직 최강 킬러'라는 간단한 설정 덕분에

액션 영화에서 줄곧 주인공의 발목을 잡는 히로인도 등장하지 않고, 주인공을 소개하느라 낭비하는 장면도 없어

전개가 빨랐고 존 윅 시점에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대신 스토리와 개연성이 좀 빈약하다고 느꼈는데, 무한리필되는 고퀄리티 액션을 보면 이런 아쉬움도 금방 잊힌다.

포스터들에 적힌 문구처럼 '논스톱 액션', '시그니처 액션'이 종합선물세트처럼 쏟아지는데

총격을 기본으로 주짓수나 드라이빙을 결합한 전투씬들, 개와 말을 이용하는 장면, 칼을 투척하거나 총을 분해해 개조하는 장면,

도서관이나 군중 속, 전시관 같은 의외의 장소에서 펼쳐지는 참신한 액션이 러닝타임을 채워준다.  

특히 1편에서 '저녁식사'를 예약하면 엉망이 된 현장을 정리하러 사후처리반이 찾아온다거나,

총소리를 들은 옆집의 신고로 경찰이 찾아온다거나 하는 장면들은 현실적이면서도 굉장히 신선했다.

 

출처 : 다음영화

 

요즘 OTT를 들어가서 뭐 하나 보려고 하면 고민만 하다가 결국 유튜브로 갈 때가 많은데

<존 윅> 시리즈는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존 윅이 때려 부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게 거의 전부라

넷플릭스에 들어가서 보이면 부담 없이 틀어놔도 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 아쉬웠던 점

 

 <존 윅> 시리즈의 2편은 1편 마지막 시점에서 나흘 후, 3편은 2편 마지막 시점에서 그대로 연결되어

시간상으로도 스토리상으로도 각각 독립된 에피소드가 아닌 거대한 하나의 스토리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연결되는 스토리라인과는 달리 겹치는 등장인물이 거의 없다.

윈스턴이나 모습이 드러나지 않은 최고 회의 정도를 제외하고는 매 작품마다 새로운 악역이나 조력자가 등장한다.

이것도 나름대로 나쁘진 않지만 매력적이면서 충분히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마커스나 퍼킨스, 비고와 산티노 같은 빌런들을 너무 쉽게 죽인 느낌이 든다.

이들이 2,3편에서 감초 역할만 해줘도 빈약한 스토리라인을 보완할 수 있지 않았을까?

 

매력적이어서 퇴장이 아쉬운 등장인물들   출처 : 다음영화

 

 그리고 이건 정말 사견인데

<존 윅 : 리로드> - <존 윅 : 파라벨룸> - <존 윅4> - <존 윅>의 순서로 개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1편은 한 줄로도 요약이 가능한 스토리고 본격적인 세계관 설정은 2편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1편의 내용은 나중에 존 윅이 업계로 돌아오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프리퀄로 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존 윅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초반에 넣어주면 처절한 뒷내용과 대비되는 효과도 있었을 것 같고

감정선을 따라가기도 쉬워서 후기에서 가끔 보이는 '그깟 개 한 마리 때문에'라는 얘기는 안 들었을 수도..

 

+ 원래 키아누 리브스의 굼떠 보이는 움직임도 아쉬운 점에 넣으려고 했는데 배우 나이를 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64년생이니 시리즈 첫 작품이 개봉한 14년도에도 이미 50에 가까운 나이니까;;

느려 보이지 않게 편집을 잘했어야지

 

 

 

 

# Q&A

(영화에 대한 해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정답은 없습니다. A는 저의 개인적인 해석임을 알려드립니다.)

 

 

Q1. 작중 모든 사람이 '존 윅'을 아는데, 왜 1편에서 비고의 아들만 그를 못 알아봤을까? 

 

 A : 1편은 존 윅이 은퇴한 지 5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고 요제프의 나이도 그렇게 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요제프가 아예 킬러업계를 모르고 오냐오냐 자란 캐릭터라면 실수가 어느 정도 참작되겠지만

요제프의 대사들을 보면 아버지의 일을 돕는 것을 유추할 수 있고,

심지어 아버지는 존 윅의 보스였는데 그의 존재조차 모른다는 것은 좀 어색하다고 생각한다.

 

 

Q2. 3편 마지막, 윈스턴은 정말 존을 죽이려고 했을까? 

 

 

 A : 총을 맞고 추락한 존이 사라졌다는 심판관의 경고에도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방탄수트의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치명적인 부위를 쏘지 않고 일부러 추락시킨 정황을 볼 때

윈스턴은 오히려 존을 살리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 tmi

 

   - 1~3편 전부 <매트릭스>와의 연관성이 굉장히 깊다. 매트릭스가 키아누 리브스의 대표작이기도 하고

    감독인 채드 스타헬스키는 네오의 스턴트를 맡기도 해서 그런지 매트릭스를 오마주한 장면,

    매트릭스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존 윅 시리즈에 굉장히 많이 나오는 편이다.

 

매트릭스와 콘스탄틴 속 키아누 리브스

   

- 3편 마지막, 바워리 킹을 만나는 장면에서 존은 농담하는 킹에게 중지를 날리는데

    이것 역시 키아누 리브스의 출연작인 <콘스탄틴>의 유명한 장면을 오마주한 것이다.

 

   - 영화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2편 미술관 전투에서의 배경음악은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리믹스한 곡이라고 한다.

 

   - 마동석이 3편 파라벨룸의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다른 영화 출연을 위해 거절했다고 한다.

   (출연했다면 어떤 역을 맡았을까? 도서관에서 만난 거구의 암살자?)